독일 맥주 스타일과 지역별 맥주

독일 맥주 스타일과 지역별 맥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5세기 독일 남부에서 저온 장기 숙성방법으로 최초의 라거 맥주가 탄생했습니다. 18세기에 냉장 기술이 발명되면서 전 세계로 라거가 맥주가 퍼졌습니다. 독일 맥주는 맥주 원료를 법으로 지정한 '맥주순수령'이 있을 정도로 맥주에 진심인 나라입니다.

 

맥주순수령이 처음 발생한 도시인 뮌헨은 '맥주 수도'로 유명합니다. 가을에는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개최됩니다. 독일 고등학생들은 양조장에 견학을 갔다가 갓 만든 싱싱한 맥주를 마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독일 맥주 스타일에는 어떤 것이 있는 알아보겠습니다.

 

독일 맥주

 

에일 (ALE)

에일은 상면 발효 방식으로 만든 맥주입니다. 발효과정에서 보리에서 과즙이 추출되어 단맛이 강하고 맛이 진합니다. 단맛을 쓴맛으로 잡아주기 위해 과거에는 그루트를 사용 했고 현대에는 호프를 사용합니다. 에일 맥주 스타일은 쾰슈, 알트, 바이젠, 바이스 등이 있습니다.

 

쾰슈

쾰른에서 만드는 옅은 색 맥주입니다. 와인용 포도 샤르도네와 비슷한 상큼한 단맛이 납니다. 상면 발효 효모 과정으로 저온에서 숙성시켜 라거가 가진장점인 산뜻함도 있습니다. 쾰슈란 쾰른 지방에서 만드는 맥주만을 지칭합니다. 그 외에는 쾰슈풍이라고 합니다.

 

알트

뒤셀도르프 부근에서 18세기부터 만든 중간 정도로 짙은 맥주입니다. 알트는 독일어로 오래되었다는 뜻입니다. 당시 새로운 스타일이던 하면 발효와 비교해 오래되었다는 뜻으로 지었습니다. 푸르티 한 향과 쓴맛이 강한 것부터 연한 것까지 폭넓게 제조합니다.

 

바이젠/바이스

남독일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진 밀 맥주입니다. 바이젠은 밀이라는 뜻입니다. 전통적인 헤페는 효모가 들어갔고 맑은 편이라 바이스(희다라는 독일어)로도 불립니다. 헤페에서 효모를 여과한 크리스탈, 짙은 색을 띠는 둥켈 등이 있습니다. 바나나와 클로브 향이 감돌며 쓴맛은 약한 맥주입니다.

 

라거

라거는 하면 발효 방식으로 만든 맥주입니다. 라거 맥주는 저온에서 숙성시킨 맥주를 말합니다. 그래서 독일어로 저장이란 뜻의 라거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헬레스/뮌헤너 헬레스

독일 뮌헨 지방에서 만드는 라거 맥주입니다. 헬레스는 독일어로 '옅은'이라는 뜻입니다. 문자 그대로 옅은 색에 쓴맛이 ㅈ거은 드라이한 맛이 있습니다.

 

둥켈

둥켈은 뮌헨에서 만드는 맥주입니다. 둥켈은 어둡다라는 독일어입니다. 짙은 색의 맥주로 가볍고 순한 맛입니다.

 

저먼 필스너

체코 필젠에서 개발한 필스너의 독일버전입니다. 독일 전역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북부는 홉이 가진 쓴맛이 강하고 드라이하고 섬세합니다. 남부는 홉이 가진 쓴맛은 억제하고 몰트 맛이 강한 편입니다.

 

옥토버페스트비어(메르첸)

9월~10월에 걸쳐 열리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에서 마시는 맥주입니다. 3월에 담가 메르첸(3월)이라고도 불립니다. 일반적인 필스너보다 몰트감과 알콜 도수가 강합니다.

 

슈바르츠

바이에른 지방이 발생지인 맥주입니다. 독일어로 슈바르츠는 '검다'라는 뜻입니다. 이름 그대로 검은색 맥주이고 로스팅한 몰트에서 풍기는  고소한 향이 특징입니다.

 

보크

보크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습니다. 독일어로 '2배'라는 뜻의 도펠보크는 알코올 도수가 강합니다. 아이스보크는 보크를 얼려 알코올 도수를 높인 것이고, 마이보크는 5월(마이)에 마시는 보크입니다.

 

라우흐

독일 남부 밤베르크가 발생지인 맥주입니다. 스모크한 몰트를 사용해 맥주에서 훈제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너도밤나무로 연기를 내는 것이 전통 제조법입니다.

 

도르트문더

독일 서부 도르트문트에서 만든 필스너를 답습한 맥주입니다. 필스너보다 홉이 가진 쓴맛과 향은 약하지만 보디감은 강하고 맛도 진합니다.

 

 

결론

독일 맥주 스타일과 지역별 맥주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상면 발효 방식인 에일 맥주, 하면 발효 방식인 라거 맥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또 각 지역별로 생산하는 에일 맥주와 라거 맥주의 종류는 다양했습니다. 독일 맥주 한 번 마셔보세요.